RE100이란? 대선토론 알기쉽게 설명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대선토론에서 'RE100'이란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RE100이란? 대선토론 알기쉽게 설명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RE100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특히 대통령 후보들의 RE100 관련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RE100이란?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줄임말로, 전 세계 기업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이니셔티브입니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가 공동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현재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에너지설루션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 참여 기업은 사용 전력의 일정 비율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합니다. RE100 한국 참여 기업 수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45개 이상 기업이 등록돼 있습니다.

 

왜 RE100이 대선토론에서 논의되었나?

 

 

이번 대선토론에서 RE100이 화두가 된 이유는 바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RE100이란? 대선토론 알기쉽게 설명

 

일부 후보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강력히 주장했으며, 다른 후보는 원자력 에너지의 확대와 에너지믹스 다양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RE100에 대한 후보들의 태도는 유권자에게 큰 판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RE100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국가의 산업경쟁력, 기업 유치, 무역 조건에도 직결되는 중대한 경제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RE100 및 에너지 정책 비교

후보자	RE100 및 에너지 정책	주요 내용평가 및 특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풍력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br>- 2040년까지 전국을 연결하는 U자형 해상 전력망 완성<br>- RE100 산업단지 조성 및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형 전력체계 추진<br>-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쇄 목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인프라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의지 강함<br>-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로 실현 가능성 높음
김문수 (국민의힘)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까지 확대하여 산업용 전기료 인하 추진<br>-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및 원전 6기 추가 건설 계획<br>- AI 산업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강조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보다는 기존 에너지 인프라 활용에 중점<br>- RE100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음
이준석 (개혁신당)	정부 조직 개편 및 효율화 중심의 공약 제시<br>-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구체적인 공약은 발표되지 않음	에너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나 계획 부재로 평가 어려움
권영국 (민주노동당)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60%로 확대 목표<br>- 기후재정 GDP의 4%까지 확대하여 재생에너지 지원 강화<br>-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중단 및 탈핵 도시 추진<br>-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지역 기반 에너지 정책 강조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br>- 탈핵 및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

 

RE100 기업과 정부의 역할

 

 

RE100 이슈를 이해하려면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분리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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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RE100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습니다.
• 정부는 이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많은 기업이 RE100을 선언했지만 실제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해 ‘녹색프리미엄’을 통한 간접 구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RE100은 선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RE100이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수출 중심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글로벌 바이어의 기준을 만족시켜야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납품업체들에게도 RE100 참여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RE100에 가입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의 RE100 공약은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넘어 수출 경쟁력 확보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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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RE100

 

 

"RE100이 내 삶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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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 조금만 알면 이해가됩니다.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하려고 재생에너지 수요를 늘리면, 정부는 자연히 태양광·풍력 등 인프라에 더 투자하게 됩니다. 이것은 지역 일자리 창출, 에너지 비용 절감, 전기요금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과도 연결되므로, 결국 RE100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RE100은 기업만 해당되나요?
A. 현재는 기업 중심 이니셔티브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RE100에 준하는 정책을 시도 중입니다.

 

Q2. 우리나라에선 재생에너지가 부족한데 어떻게 RE100을 달성하나요?
A. 녹색프리미엄, PPA 계약,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등을 통해 간접 충당이 가능합니다.

 

Q3. RE100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역에 불이익이 있나요?
A.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납품 계약 시 RE100 요구가 필수가 되는 추세입니다.

 

Q4. 일반 국민이 RE100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나요?
A. 친환경 전기요금제 사용, 재생에너지 확대 청원 참여 등 작은 실천이 가능합니다.

 

Q5. RE100과 탄소중립은 같은 개념인가요?
A. RE100은 전력 부문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이고, 탄소중립은 전 영역에서 온실가스 ‘순배 출 0’을 목표로 하는 더 큰 개념입니다.

RE100이란? 대선토론 알기쉽게 설명

마무리

 

 

RE100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선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 경쟁력, 산업 생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앞으로의 대선토론에서 RE100과 같은 이슈가 더 많이 다뤄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숙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RE100이 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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